여자 혼자 방콕여행 (1) 서울역 도심공항 / 공항철도/ 아시아나 A380 / 아시아나 탑승동 라운지 이용
안녕하세요?
채니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떠나서 태국당 밟기까지를 한 4가지 수순을 한포스팅에 밀어넣을려고 해요.
왜냐면 아직도 여행기는 프롤로그를 지나서 뭔가 임팩트 있는게 뽝 나와줘야하는데, 환전에서 머물러 있으니까요.
환전하면서도 살짝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저는 서울역 도심공항을 이용할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그냥 서울대 정문에서 6003번을 타고
늘 버스에 실려 한큐에 공항에 갔던것처럼 가려고 했었죠.
그러나 ,
며칠째 서너시간을 자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공항리무진을 타던 서울역 도심공항으로 가던 어쨌든 한 번은 시내버스를 타야한다는 점.
그렇다면 짐이라도 없이 편히가자는 심산 이었죠.
지금은 갈비뼈에 (실)금이 갔지만,
이때 당시는 심각한 복통으로 인해서 (그래서 유자차와 자몽차로 연명하던 시절이었죠) 여행자체가 불투명했거든요.
올해는 참,
겨울은 알러지라 치더라도 여름은 무탈한가 했더니 것도 아니네요.
(이 사진까지는 살아있는 나의 젤네일.. 그러나 이후 하루에 하나씩 자연 쏙오프 되었다고 한다)
순서를 잘 몰라서 보딩패스 받고 공항철도 표 끊는 건줄 알았는데요.
아시아나 직원이 공항철도 표 먼저 끊어오라고 해서
일단 출력해간 이티켓 보여주면서 아시아나 이용 할인금액인 6,900원으로 익스프레스 공항철도 표를 샀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딩패스를 받았지요.
안그래도 여행 일정도 길고, 처음으로 혼자 10일 넘게 나가는 일정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여행 바로 전날 (7월4일) 오후 4시쯤
일반게이트가 아닌 탑승동 게이트로 오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이 문자는 저 말고도 비상연락처에게도 동일하게 보냈더군요.
어찌 아셨냐 했더니, 아시아나에서 문자왔다며 -_-;;
아니, 국적기를 타는 이유중의 하나도 탑승동 가기 귀찮아서인데 아시아나가 나에게 이럴줄이야 하면서
이번에는 밥도 나중에 먹고, 그냥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좀 쉬다가 숙면을 위해 요기나 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보딩패스 받을때 물어보니 A380
ohoh
계탔어요.
이런것이 바로 전화위복.
보딩패스 가지고, 수화물도 무겁다무겁다 했는데, 저는 어차피 기내용 캐리어라 재보니 12키로 ㅋㅋ
입국할때는 야무지게 20kg 채워서 왔지요.
일단 두 손이 자유로우니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고요.
공항철도에서 은근히 출국장으로 가는 거리도 꽤 되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제가 탔던 4호칸 열차 옆에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공항 철도 화장실은 어디있다고 안내까지 해주시고
찾아보니 있더라고요. 미리타서 찍은게
인천공항 도착하자 마자예요.
생애 처음으로 그렇게 공항 면세점을 돌같이 보고
인도장에서 물건만 딱 받아왔어요.
그것도 달랑 두 개.
(대리구매 1개, 그래봐야 총3개)
이미 인도장에서부터 피곤이 몰려와서 얼른 라운지로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죠.
또다시 전철타고, 탑승동으로 이동.
아시아나 탑승동 라운지로 갑니다.
아시아나 라운지는 크마카드로 이용하였습니다.
2011년에 크마 만들어서 3년 넘게는 스페셜 에디션을 이용했는데, 그건 pp카드가 나오거든요.
정작 그 때는 한 번도 어딜 안나갔었답니다.
이제 일반으로 바꾸고 나니 나가게 되고, 삶이란게 다 그런거죠.
먼가 이 여정을 다 포스팅하겠어.
이런 의지가 아직까지는 충만했기 때문에 비행기 사진까지는 충실하게 있더라고요.
이후 방콕 가서는 밧데리 걱정 겸 더운날씨에 녹초 기타등등해서 사진이 많이 줄었어요.
이 사진 찍으면서 ...아 휴대폰을 바꿔야 겠다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야경사진들도 죄다 이모양이예요..
아이폰 6로 바꾸던지 해야겠어요.
아침 10시에 먹고, 짐싸랴 이동하랴 밥을 못먹었기 때문에 어서 샌드위치를 먹어줍니다.
2시간 있다가 비빔밥을 먹는건 먹는거고, 라운지에서는 요기하는거니까요.
갑자기 음식들을 보는순간 (정확히 말하면 와인과 술코너의 양주들을 보는순간)
오장육부가 정상화되면서 한번 트라이해봐도 되겠는데? 생각이 들어서 화이트 한 잔이랑 잭다니엘을 담아옵니다.
그래서 잭콕을 말아먹었어요.
ㅋㅋㅋㅋ
치즈와 나쵸도 야무지게 술안주로 먹어주었고요.
역시 라운지는 쉬기도 쉬지만 술 한잔 하기 좋다는 생각이 매우 듭니다
요기도 했고, 잠 잘올만큼 한 잔 하셨으니
이제 충전하면서 블로그 포스팅 좀 할라그랬는데,
딱 구미에 맞는 자리가 없더라고요.
10분정도 앉아있는데, 게다가 실내 무슨 배선 공사하고 어수선해서
아까 봐둔 릴렉싱룸이 비었나 가보게 됩니다.
하나 비었더군요.
유후~~
맛사지 체어에 앉아봅니다.
곧 태국가면 맛사지를 매일 할거지만
그건 내일이고,
오늘은 오늘이니까요.
실제로 공항오는 공항철도에서 디오라랑스완과 라바나 스파 두군데 예약메일을 보냈거든요.
얼마 안있어서 디오라는 예약가능이라서 예약하고
원하는 날짜는 가능인데, 오전프로모션이 안된다고 해서 라바나는 탈락하고 맙니다.
위 아래 꾹꾹..
한여름이라 그런지 또 씻고 싶어집니다.
어차피 탑승구까지는 걸어서 5분거리.
야무지게 데스크에 샤워실 이용을 이야기하고, 키랑 문패를 받아옵니다.
저는 4번 샤워실을 이용했어요.
실제로 짐을 다 보내버려서 수건이 있으면 씻고 아님
세수라도 하고 양치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저 솔직히 라운지에서 샤워실은 처음 이용해보거든요.
일단 면세에서 시간보내고 나면 뭐 샌드위치나 물 한잔 마실 시간 정도로 들어오는게 다인데,
이번에 아주 라운지에서 편안한 시간 보냈어요.
암튼 결론은 아시아나 라운지 샤워실에 수건이랑 다 있더라..입니다.
욕실 컨디션 관리도 아주 훌륭했어요.
아마 탑승동이 아니라 메인게이트에 있는 아시아나 라운지라면 밥먹기도, 샤워하기도 전쟁같았겠지만
탑승동이라 한가해서 이것저것 할 수 도 있고 좋았네요 ^^
물론 드라이기도 있었고요.
칫솔과 치약도 있었고요.
샤워용품은 도브.
샴푸는 머리카락을 말릴 시간까지는 되지 않아서 스킵합니다.
매우 촛점 없는 어메니티 사진 1
약간 촛점 없는 어메니티 사진 2
그와중에 석수 하나 약먹을라고 챙겼지요.
아까 하다 중단한 휴대폰 충전을 샤워하는 동안 시도하기로 합니다.
샤워 끝내고 샤워실 키를 반납하고,
머리에서 몇 방울의 물을 똑똑 흘리며 탑승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에어버스라고 하는 A380의 위용이 드러나더라고요.
이 비행기랑 셀카한번 찍을려고 하는데, 참 여의치 않습니다.
너무 커서 비행기인지 벽인지 잘 모를 정도로 일부분만 나오기 때문이예요.
탑승동 1층 2층 나누어서 합니다
대한항공 A380은 2층이 전부 비즈니스 인데,
아시아나는 반은 비즈니스 그리고 뒷부분은 이코노미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는 아까 수속할때
2층으로 복도석으로 하고왔어요.
다들 창가석을 좋아하시고
A380의 명당자리는 2층 창가석이라는 공식이 있어서 그런지 다(대부분) 창가석 쪽으로 앉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복도석이라 음음...의자는 별로 안젖혔지만 그래도 지그재그로 앉아서 편했다는 점이예요.
전 복도석이 좋더라고요.
왜냐면 내가 그냥 비켜줬음 비켜줬지
막 3-4-3 인데서 막 2명 비켜달래서 화장실 가는게 그렇게 싫더라고요.
아쉬운 소리 하는게 싫어서 그랬나봐요. 보통 비행시간 10시간이고 하면 화장실은 1번 가야하는데 (최소1번 최대 3번)
그래서 무조건 복도석 고집.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가는 여정 오는여정 내내 화장실은 한번도 가지않고 이용했습니다.ㅋㅋㅋ
한번에 다 안찍어져요.
발권할때 서울역에서 승무원이 비행기가 너무커서 메인 게이트 자리마련을 못했다고 했는데,
직접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고요.
다시 언제 탈 수 있을지 몰라서 한 장 정도는 비행기 사진 찍고 싶었는데, 도저히..ㅠㅠ
가는길에 옆게이트에 에미레이트의 같은 비행기도 찍어봤어요.
차라리 이게 조금 멀리있으니 찍히더라고요.
궁극의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퍼스트 클래스.
이 항공사 승무원분들 유니폼이 예뻐서 참 좋아요.
어차피 옆에 누구 앉지 않기 때문에 출발전에 창문에 붙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봅니다.
여행의 진정한 시작 사진은 비행기 창문 샷이니까요.
헤헤
좌석도
물품도
완전 새거새거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올때는 자리 사전지정이 되어서 아..일반 비행기구나 했거든요.
그때는 사정도 사정이지만, 타고나니 뭐 사진찍고싶은 마음도 없어서 기내식만 달랑 찍었을 거예요.
무려 충전기가 있어서 아래에는 휴대폰을 충전하고,
모니터 옆에는 패드를 충전하였습니다.
좋은 항공기입니다. 에어버스는...
모니터도 좋았고요.
2층 내부 실내샷.
줬다 회수해가는 이어폰.
저는 뭐 쓸일이 없었지만 그래도 잠깐정도는 영화를 보는척 해보았습니다.
클림트에 관한 영화를 보다가
이걸 내가 왜 보고싶어했는가...생각하게 되었어요. 빨리 내린 이유가 있었구나 했답니다.
가는 내내 잔잔한 터뷸런스에 시달려서 잠도 못자고 괴로워하면서 갔답니다.
잔잔한 터뷸런스란 말이 좀 이상하지만
흔들리긴 하는데 심각한건 아니고, 그렇다고 잔잔하게가는 것은 절대 아닌 그런것이었어요.
벨트사인 계속 켜져있고요.
그럴땐 안움직이는게 상책이니까요.
그리고, 춥지는 않았지만 자동적으로 덮게 되는 아크릴 담요.
드디어 출발입니다.
다음 여행기는 도착해서 호텔가는거 한 편 미루고,
두리안 사먹고 동네시장 구경한 이야기를 먼저 써야겠어요.
탈것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이 하게될테니까요.
국적기 타면 비빔밥 줘서 너무 좋아요.
평소에는 즐기지 않는 메뉴라도 비행기에서 고추장에 참기름 넣고 비빔밥 샥샥 비벼먹으면 꿀맛이지요.
앞의 외국인에게는 비빔밥 먹는 순서 읽어보고 먹으라며 안내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니 수저세트 밑에 들어있더라고요.
그분께는 동방의 아침의 나라의 고유식이니 특별하셨으리라 생각해요.
잭콕과 와인은 마셨지만 커피는 부담이 되어서
홍차로 마셔봅니다.
비행기에서는 홍차 줘서 좋아요.
이때는 홍차 커피만 있는줄 알고 홍차마셨는데
돌아올때는 카페인 부담되서 다른차 있냐고 여쭤봤더니 자스민 있어서 자스민티 마시면서 왔어요.
자스민티와 타이레놀로 겨우버팀.으으으으.
안만져보다가 결국 아,
영화보자 싶어서 만진 모니터
개인모니터 크고 좋더라고요.
홍차만 마신척했지만 카스도 한 잔 했어요.
마카다미아 말고 꿀땅콩과 함께요.
다음 여행기에서는 드디어 방콕 수완나폼에 첫 발을 내딯게 됩니다.
(그냥 두리안 사먹은 얘기 쓸려고 했는데, 호텔까지 찾아간 것도 매우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있어서...음음...이거정도만 순서를 바꿔도 되지 싶고요...
하루정도 더 고민해볼게요.)
본격적인 여자혼자 방콕가기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후후 거의 다왔어요~~!!
기내식 먹기 힘들게 계속 흔들거리는 기내촬영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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